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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다정에 대하여
다정 : 정이 많다. 정 : 오랫동안 지내 오면서 생기는 사랑하는 마음이나 친근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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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고민
그동안 프로그래머에 대한 욕망과 욕심이 남아있었는데 계속 인프라를 할 것 같다. 나중에 대학 졸업하면 자바 스프링이나 얼랭이나 러스트 같은 거나 조금 보려나 싶다. 전기 기능사도 있고, 인프라 경험도 있는 마당에 개발자로 이직하는게 더 손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하는게 HCI 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러니까 궁극적으로는 개발자라는게 정말 대우가 인프라보다 좋고, 전망이 있는지 모르곘다. 졸업하면 정보처리기사, 정보보안기사 하나 따고 생각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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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여름 생존 신고
더운 여름에 다들 무사히 잘 보냈길 소망해봅니다. 원래라면 꽤나 정돈 하려고 노력한 메일이 나갈 예정이었으나 이번 여름은 유독 크게 정신이 없었던 관계로 양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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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선물, 메일링 원고였던 것
장미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지만, 자연에서 자라는 장미를 본 사람도 드물다. 장미는 여름의 시작에 피고, 덩쿨 모양으로 자란다. 천안에서 일할 적에 여름의 시작엔 항상 장미가 있었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하면, 빨간 장미들이 검붉은색으로 바뀌면서 잎을 하나 둘 떨어뜨리다가 마침내 다시 덩쿨이 되는 모습을 3번이나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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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마심의 미학
요즘 쉬는 날엔 산책하러라도 나가야지, 동네 하천이라도 봐야겠다 하고는 정신 차려보면 카페에 도착해 있다. 지하철을 타고 30분은 가야 하지만, 그런데도 그곳의 커피는 살면서 먹어본 것 중의 제일 맛있다. 쓰거나 신 커피가 아닌 고소한 커피, 확실히 요즘은 어딜 가도 커피가 시다. 사장님은 매일 아침 출근해서 그날의 기온에 맞게 커피 머신을 셋팅한다. 섬세함과 미학이 깃든 커피는 안식을 찾기에 충분한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