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출처 : http://phrack.org/issues/7/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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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Mentor

멘토가

Written on January 8, 1986

1986년 1월 8일 씀

Another one got caught today, it’s all over the papers.

오늘 또 한명이 잡혔고, 신문들마다 야단법석이다.

“Teenager Arrested in Computer Crime Scandal”,

컴퓨터 범죄 사건으로 십대가 체포되고,

“Hacker Arrested after Bank Tampering”…

은행 컴퓨터 조작 사건으로 한 해커가 체포되고..

Damn kids. They’re all alike.

빌어먹을 어린 놈들, 다들 똑같다.

But did you, in your three-piece psychology and 1950’s

하지만 너희들은, 유사 심리학이던, 1950년대식(구식) 과학이던

technobrain, ever take a look behind the eyes of the hacker?

단 한번이라도 해커들을 이해해 보려고 했었던 적은 있는가?

Did you ever wonder what made him tick,

왜 해커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지,

what forces shaped him,

해커들이 무엇을 만들었는지,

what may have molded him?

무엇이 그들을 해커들로 만들었는지…

I am a hacker, enter my world…

난 해커다. 나의 세계로 들어와라.

Mine is a world that begins with school.

나의 세계는 학교로부터 시작되었다.

I’m smarter than most of the other kids,

난 대다수의 아이들보다 더 똑똑했으며,

this crap they teach us bores me…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은 나를 지루하게만 했다.

Damn underachiever. They’re all alike.

빌어먹을 낙제생들이란 다 똑같다.

I’m in junior high or high school.

내가 중고등학교에 있을 때,

I’ve listened to teachers explain for the fifteenth time how to reduce a fraction.

나는 선생들로부터 분수식 계산법을 수도 없이 들어왔다.

I understand it. “No, Ms. Smith, I didn’t show my work. I did it in my head.”

이미 다 이것을 이해하고 있었다.

“아뇨 선생님, 전 암산으로 해서 풀이과정이 없어요.”

Damn kid. Probably copied it. They’re all alike.

빌어먹을 어린놈들은 다 똑같이 베껴쓰기만 했겠지

I made a discovery today. I found a computer.

난 오늘 컴퓨터란 무언가를 발견했다.

Wait a second, this is cool. It does what I want it to.

잠깐, 멋진데, 이건 내가 원하는 뭔가를 할 수 있잖아.

If it makes a mistake, it’s because I screwed it up.

만약 컴퓨터가 실수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나 때문이지.

Not because it doesn’t like me…

컴퓨터는 날 싫어하지 않으며,

Or feels threatened by me…

나에게 겁을 먹으지 않으며,

Or thinks I’m a smart ass…

날 똑똑한 얼간이로 보지 않으며,

Or doesn’t like teaching and shouldn’t be here…

가르치는 것을 싫어하거나 딴짓을 하고 싶어서가 아니다.

Damn kid. All he does is play games. They’re all alike.

빌어먹을 어린애들같으니, 전부 게임만 하고 있네.

And then it happened.

일이 터졌다.

A door opened to a world rushing

through my phone line like heroin through an addict’s veins,

헤로인 중독자의 정맥 속을 (헤로인이) 흐르듯

전화선을 타고 세계로 나가는 문이 열린 것이다.

an electronic pulse is sent out, a refuge from the day-to-day

전자 신호가 보내지며 매일매일 지겨운 일상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다.

incompetencies is sought… a board is found.

무능력한 점들은 발견되었고, 입장권을 찾아냈다.

“This is it… this is where I belong.”

이거야… 내가 원했던 세상.

I know everyone here… even if I’ve never met them, never

talked to them, may never hear from them again… I know you all.

난 한번더 만나지 못했고,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고,

앞으로도 만나지 않을 모든 사람들을 안다.

Damn kid. Tying up the phone line again. They’re all alike.

또 폰으로 장난질하고 있는 빌어먹을 어린놈들은 늘 똑같다.

You bet your ass we’re all alike…

당신들은 우리를 똑같은 바보라곤 하지

we’ve been spoon-fed baby food at school when we hungered for steak…

우리가 스테이크를 원할때에도 학교에서 주는 건 이유식밖에 없었다.

the bits of meat that you did let slip through were pre-chewed and tasteless.

당신들은 고기를 먹으면서도 우리에게 주어진 건 어른들이 씹다가

만 아무 맛도 없고 무미건조한 것들이 전부였다.

We’ve been dominated by sadists, or ignored by the apathetic.

우리는 새디스트들에게 정복당했으며 무정하게 무시당했을 뿐이다.

The few that had something to teach found us willing pupils,

우리에게 가르침을 줄 사람들을 찾는 것은 마치..

but those few are like drops of water in the desert.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는 것과 같이 어려웠다.

This is our world now…

이제는 우리 세상이다.

the world of the electron and the switch,

세상은 전기와 스위치의 세상이며,

the beauty of the baud.

아름다운 신호(baud : 정보 전송 속도 단위)의 세상이다.

We make use of a service already existing

우리는 이미 존재하는 서비스를 단지

without paying for what could be dirt-cheap if it wasn’t run by profiteering gluttons,

무료로 사용했을 뿐이며, 만약 우리가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기껏해야 돈의 환장한 놈들의 짓거리,

그것도 아니면 지저분한 싸구려 장난감에 불과했을 뿐이다.

and you call us criminals.

당신들은 우리(해커들)를 범죄자라고 부른다.

We explore… and you call us criminals.

우리는 탐색했고, 당신들은 우리를 범죄자라고 부른다.

We seek after knowledge… and you call us criminals.

우리는 지식을 찾아 해맸지만.. 당신들은 우리를 범죄자라고 부른다.

We exist without skin color, without nationality, without

religious bias… and you call us criminals.

우리는 피부색, 국적, 종교적인 편견도 없지만…

당신은 우리를 범죄자라고 부른다.

You build atomic bombs, you wage wars, you murder, cheat,

and lie to us and try to make us believe it’s for our own good,

당신들은 원자폭탄을 만들고, 전쟁을 일으키고, 살인을 하며, 타인을 속이고,

우리들에게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면서 그 모든 것이 우리를 위한

것이라며고 지껄였음에도…

yet we’re the criminals.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들은 우리를 범죄자라고 부른다.

Yes, I am a criminal. My crime is that of curiosity.

그렇다, 나는 범죄자이며, 내 죄목은 호기심이다.

My crime is that of judging people by what they say and think, not what they look like.

내 죄목은 인간을 겉모습이 아닌 말과 생각으로 판단하려 했던 점이고

My crime is that of outsmarting you,

내 죄목은 당신들보다 더 똑똑했다는 점이다.

something that you will never forgive me for.

아마 당신들은 나를 영원히.. 용서하지 못할 것이다.

I am a hacker, and this is my manifesto.

난 해커이고, 이것은 나의 강령(선언서)이다.

You may stop this individual,

당신들은 한사람 한사람을 멈추게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but you can’t stop us all…

우리 모두를 멈추게 할 수는 없을것이다.

After all, we’re all alike.

어쨌거나 우리는 모두 다 똑같기 때문이다.


해당 글은 예전에 보안 하시던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다른 번역으로 본 적이 있다. 아마 그 분이 직접 번역하셨으리라고 생각한다. 해당 글은 프렉이라는 잡지에 올라온 글이로 현재 컴퓨터 과학과 기술에 많은 족적을 남긴 해커문화를 잘 대변하는 글이다.

해커는 흔히 남의 시스템을 파괴, 탈취하는 사람들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사실 해커라는 말은 가치 중립적으로 자유로운 정보의 공유를 지향한다. 해커라는 MIT 철도 동호회에서 IBM 메인 프레임을 무단 사용한 것이 시초이니 그런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도 그리 이상한 것은 아니지만 세상은 넓고 사람은 다행하다.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한 번은 해커라는 꿈을 꾸게 되는 것 같다. 마치 특성화고를 졸업했던 친구들이 나는 기술사 // 명장이 될거야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의미로 내 블로그가 생긴 김에 나도 포스팅해본다. 기회가 되면,, 나도 번역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