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은 모르지만 텀블러에 webcore라고 검색하면 IE가 유행했던 시절, 그때 그시절 웹에 대한 사진들이 잔뜩 올라와있다. 역시 요즘 대세는 소셜미디어들과 스마트폰 어플들이겠지만, 문득 그때가 그리워질 때가 있다. 나는 처음에 소셜미디어를 네이버 블로그로 시작했다. 그러다가 스마트폰이 나오고 페이스북을 조금하다가 트위터를 하다가 눌러앉고, 인스타그램도 하고, 결국엔 마스토돈까지 하게 되었다. 하는 소셜미디어들이 꽤나 많은 편에 속한다. 각각의 소셜미디어들이 장-단점이 있지만, 역시 블로그가 제일 편한 건 어쩔 수 없나보다.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모두 묘하게 피곤하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심지어 하다보면 짜증날 때까지 있고, 페이스북은 너무 광고투성이며, 인스타그램은 뭔가 올리기가 어렵다. 물론 블로그도 길게 무언가 적어야한다는 압박감이 있지만, 어차피 글이라는 거 쓰다보면, 300자나 400자 정도는 금방 쓰고, 뭐 이래저래 극단적인 의견이나, 태클 같은 것들로 피곤한 일은 없으니까 말이다. 그러다보니 그 중간즘 되는 마스토돈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마스토돈도 글리젠이나 그런게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서, 차라리 글 리젠 같은게 없는 블로그가 편하긴 편하다 싶었다. 하지만 무언가 쓸 기력은 없고, 대충 시간만 때워야할 때, 그렇지만 유튜브는 보기 조금 힘들때, 영상물은 소리랑 같이 들어야하니까, 뭔가 괜찮은게 없나 하다가 음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입해볼까란 생각을 해봤다. 디씨나 루리웹이나 2CPU, 클리앙 그런 것들 말이다. 가입한다면 2CPU랑 KLDP 정도 가입하지 않을까 싶다. 디씨나 루리웹 같은건 역시 내가 하기엔 조금 힘들 것 같으니까 말이다.

아마 요새 좀 쉬지 못하고, 짜증나서 그런 것들도 있지 않을까 싶은 것도 있는 것 같다. 뭔가 한창 변덕이 심한 걸보면 그게 맞다라는 생각을 종종한다. 그래도 요새는 DBT 인지치료 어플을 결제해서 쓰면서 많이 괜찮아진 편이다. 다음주쯤에 상담하러 가면 자랑해야지, 그리고 우마무스메 하면서 딸 키우는 기분으로 꽤나 재밌게 산다고도 이야기 해야겠다.

windows 98, XP 이 때를 제대로 보낸 건 아니지만, 문득 그리울 때가 있다. 이건 무슨 감정이려나, 어떻게 가지고 있는건지 참 신기할 때가 있다.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웹이 순수했던 시절이라고 하면 맞으려나, 그냥 요새는 소셜 같은 거 만사가 다 피곤해지고 의도적으로 광고 보여주는 기계 마냥 보여준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네에서 오는 한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