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믿음이라고 할만한 것들이 생긴 기분이다. 나에게 많은 권력 같은 것들이 주어지면 안된다는 믿음, 새로운 것들과 지식들을 좋아한다는 믿음, 그리고 꽤나 외로움을 많이 탄다는 믿음

어찌 그것들이 믿음씩이나 되나 혹은 믿음이라고 할 수 있냐라고 한다면, 그것은 절대 진리가 아니기 떄문이다, 세상에 절대 진리는 없기 때문에, 믿음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보통 과학은 진리! 이런 의견들이 종종 보이곤 하는데 과학은 어떤 현상을 관찰하고 증명하고 설득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은 처음 발견한 사람이 아니라 그것을 설득한 사람의 이름이 붙고, 발견의 학문이기 때문에 기존 이론 같은 것들에 반례가 나오고 설득 되면, 수정 되기 마련이니까,

이제 정말 어두컴컴한 시대가 온 것 같다, 전쟁, 금리 인상, 물가는 급격하게 상승하고, 가뭄으로 식량들은 공급 되지 않고 있으니 뭔가 정말 조용히 현금을 긴축할 시기가 온 것 같다느 느낌, 시대 흐름에 맞추어 나도 좀 조용히 살아야지 싶고, 뭔가 내 내실 다지는 일들을 하자 싶다

뭔가 예전에는 저는 백엔드 프로그래머가 될 거에요! 프론트엔드를 할거에요! 연구자로 살거에요! 이런 목표라던지 꿈이라던지 이런게 있었다면, 요새는 음 그냥 할 수 있는거 재밌어 보이는 거 하다보면 뭔가 되어 있지 않을까요? 라는 느낌, 예전엔 약간 그런 목표들 때문에 엄청 스스로 소모 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지금이 괜찮은 느낌이다. 정말 웃기게도, 소모만 되고, 너무 겉핥기로 했던 예전보단 지금이 여러모로 괜찮은 것도 사실이니까

요즘 재밌어 보이는 것들은 리액트, nodejs, 러스트, 칼리 리눅스 탐방, 네트워크 프로토콜이나 구조, 리눅스 구조, 미적분, 블로그, 마스토돈, 뉴스레터, 대충 이렇게 있는 것 같다, 당연히 이것들을 파는 것은 불가능 하고, 천천히 기력이 남을 때마다 하고 있다, 뭔가 예전엔 200 퍼센트 힘을 내서라도 해야지 라는 느낌이었는데, 그렇게 하다가 쓰러질 뻔하고, 위험한 상황들을 많이 겪고 나니, 70퍼센트가 최대 효율이라, 30퍼센트는 항상 예비로 가지고 있어야 해, 같은 느낌이 되어 버렸다.

정말 믿음이 이끄는 곳으로 가고 있다, 안정적이고 우아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정말 우아한 사람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안정적인 사람이 된 거 같긴 하다 뭔가 그래도 삶이 지루하지 않은 건 참 다행이라고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옛날처럼 누군가를 그렇게 막 부러워하거나 질투하지도 않고, 물론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