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호스팅 회사에 서버 엔지니어로 취직했다, PLC 엔지니어를 그만 두고 지금 회사에서 일해보니 너무 전 회사에서 구르며 일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여기는 연장하는 시간마다 수당이 나와 나쁘지 않다

대학을 가지 않은 것이 한 이지만, 그래도 밑바닥부터 차분하게 닦아간다는 생각에 꽤나 나쁘지 않다, 도메인을 사서 웹서버도 올렸고 메인 페이지에 블로그랑 깃허브를 연결해두었다 차근차근 게시판이나 방명록도 만들어 또 붙여봐야지 노드로 할지 스프링으로 할지는 모르지만 아마 노드로 하지 싶다, 어차피 노드든 자바든 둘다 배워야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구직하니까 이거 두 개를 제일 많이 구하더라

지금 당장 깃허브는 뭔가 관리되고 있지도 않고, 공부용 레포지터리들이 올라가 있는데 아마 그것들을 비공개로 돌리지는 않을 것 같다 각 레포지터리마다 책 한 권과 연결되어 있는데 아마도 책을 끝까지 떼는 것이 도전과제 같아서 그걸 굳이 비공개로 두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차근차근 토이 프로젝트 같은 거 하면 올려봐야지

평생 중에 제일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차피 프로그래밍은 차후에 생업으로 할거라 취미가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평생 안 해볼 법한 일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클래스 101에서 김준표 마술사 강의를 등록했다, 꽤나 재밌고 잘 가르쳐주시더라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경험은 꽤나 행복한데 오랜만에 찾은 것 같아 기뻤다 주말에 쉬면, 역시 평생 안 해볼 법한 게임인 에이펙스도 좀 했다가 마술 강의도 보다가 그렇게 보내고 있다

정말 봄이 왔다, 정말 나에게도 봄이 왔다, 여전히 봄이라고 춥지 않고, 불안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적당할 때 제동 거는 것 또한 배우는 중이다, 그동안 너무 고생했다라는 생각과 그동안 못 갖춘 기술을 밑바닥부터 올린다는 마음을 담아 그렇게 매일을 보내고 있다

블로그 기술 파트에는 무엇을 쓸지 좀 고민인데 삽질한 기록들을 쓰고 싶다 내년에 대학을 가게 되면 그것들에 대한 기록들을 남길 수도 있고, 그간 또 찬찬히 고민 해보아야지